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흑인 사망' 시위 확산 사태와 관련해 군 병력을 투입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믿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뉴스맥스와 인터뷰에서 "그건 상황에 달려있다"며 "우리가 그래야 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일 기자회견에서 주 정부가 너무 약하게 대응한다는 불만을 표시했다.
그러면서 주지사가 주 방위군을 동원하지 않으면 대통령 권한을 활용해 자신이 직접 군대를 배치하겠다며 강경 대응 방침을 천명했다.
이와 관련, 에스퍼 장관은 이날 오전 10시경 시작된 브리핑에서 "(군 동원을 위한) 폭동진압법 발동을 지지하지 않는다"면서 군을 동원해서라도 시위를 진압하겠다는 대통령의 방침에 공개 반박하는 모양새를 연출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인터뷰가 정확히 몇시에 이뤄졌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한 인터뷰에서 "흑인들은 모든 면에서 과거보다 좋은 상태이며 꽤 조만간 그들은 다시 그렇게 될 것"이라면서"(버락) 오바마 대통령도, (조지) 부시 대통령도, 그 누구도 그렇게 하지 않았다. 내가 그 상황을 해결했다"며 전임자들과 비교하며 전날에 이어 흑인 표심 구애를 이어갔다.
그러면서 언론이 제대로 보도하지 않는다고 불만을 터트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한 집회 참석자들을 겨냥, "우리는 일상으로 돌아가길 원한다. 그러나 약간 이르다"며 "시위자들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주장하는 이들이다. 정말로 흥미롭다. 그들은 사회적 거리 두기를 주장하면서 수천명이 모인 가운데로 뛰어들어 소리 지르고 고함을 친다. 이는 좋은 일이
트럼프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중국의 홍콩 국가보안법(홍콩 보안법) 강행과 관련,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에 대한 제재 부과를 검토하느냐는 질문에 "나는 그것을 생각해보지 않았다"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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