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긴급사태를 해제하고 차츰 정상화 수순을 밟아가던 일본의 상황도 심상치가 않습니다.
어제(6일) 도쿄의 대표적인 유흥가 신주쿠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해 우려는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이무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어제(6일) 도쿄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모두 26명.
이 가운데 12명이 유흥가 신주쿠에 있는 같은 호스트 클럽에서 일하는 남성 접객원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나이는 20∼30대이며 주거지는 모두 다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호스트 클럽은 남성 접객원이 여성 손님을 상대로 하는 유흥업소로, 술을 마시고 노래를 부르면서 이른바 밀접 접촉이 빈번히 일어나는 곳입니다.
NHK에 따르면 니시무라 야스토시 일본 경제재생 담당상은 "최근 1주일간 감염 경로가 불명확한 사람들 가운데 3할 이상이 이른바 '밤거리 관계자'"라고 밝혔습니다.
도쿄도는 집단 감염이 발생한 것으로 판단하고 감염 경로 파악에 나섰습니다.
한편, 아베 총리는 지난달 25일, 도쿄도를 포함한 수도권 4개 광역자치단체와 홋카이도를 끝으로 코로나19 긴급 사태를 모두 해제했습니다.
MBN뉴스 이무형입니다. [ maruchee@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