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바이오기업 시노백(Sinovac·커싱)이 자사가 개발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안전하면서도 효과가 있을 가능성을 보여주는 결과를 초기 임상시험에서 얻었다고 밝혔습니다.
오늘(14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시노백은 보도자료를 내고 자사 백신인 '코로나백'(CoronaVac)을 14일 간격으로 두 번 투여받은 사람들 중 90% 이상으로부터 접종일이 2주 지난 뒤 바이러스를 중화하는 항체반응을 유도하는 데 성공했다고 전했습니다.
시노백은 이 과정에서 코로나백이 부작용을 일으킨 사례도 없다고 발표했습니다.
시노백은 18세∼59세 건강한 사람들 743명을 코로나백 접종군과 플라시보(가짜약) 접종군으로 나누어 1상, 2상 임상시험을 진행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코로나백을 28일 간격으로 두 번 투여받은 사람들에 대한 연구 결과도 곧 학술지를 통해 게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시노백은 브라질의 백신 연구기관 부탄탕(Butantan)과 제휴해 브라질에서 3상 시험을 진행할 것이라 지난 11일 발표했습니다.
일반적으로 3상 임상 시험은 사람에게 직접 투여해 약품의 안전성과 효능을 최종적으로 점검하는 단계로, 이 시험을 통과하면 약을 시장에 판매할 수 있습니다.
블룸버그
브라질은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가장 많은 나라로, 770만 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되고 42만8천 명이 바이러스로 인해 사망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