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내 코로나19 감염도 다시 확산세입니다.
주별로 볼 때, 절반 가까이가 증가세를 보이는 가운데, 가장 확진자 수가 많았던 뉴욕주에서는 셧다운 재가동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습니다.
김희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208만 4천여 명에 달하는 가운데, 전체 50개 주 가운데 22개 주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감소하다 증가세로 돌아섰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뉴욕타임스는 특히 미국 남동부와 남서부에 걸쳐있는 주들에서 코로나19 감염이 급증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지난 2주간 사망자 수는 줄었지만, 애리조나 주와 텍사스, 플로리다 주를 중심으로 확진자가 늘고 있다는 겁니다.
AP통신도 21개 주에서 증가세가 뚜렷하다는 분석을 내놓으면서, 검사 확대뿐 아니라 거리 두기 조치 완화가 원인일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 인터뷰 : 하나지 / 하버드 보건대학원 전염병학 부교수
- "동북 지역이 첫 번째 파동을 겪었지만, 결코 끝났다고 할 수 없습니다."
코로나19 발병 이래 가장 피해가 컸던 뉴욕 주는 꾸준히 감소세를 보이고는 있지만, 경제 정상화 이후 재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최소한의 보건 지침을 안 지켜 적발되는 사례가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쿠오모 / 뉴욕 주지사
- "각 시 당국이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해당 지역에 대한 경제 재개를 취소할 수 있습니다."
쿠오모 주지사는 뉴욕 주에서 마스크 착용이나 거리 두기를 위반한 사례가 모두 2만 5천 건 접수됐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김희경입니다.
영상편집 : 이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