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남북관계가 악화일로 상태인 17일(현지시간) 미국을 전격 방문했다.
이날 낮 워싱턴DC 인근 덜레스 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이 본부장은 방문 목적 등을 묻는 말에 "지금 말하면 안됩니다", "죄송합니다"라며 일절 구체적 언급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방미는 북한이 대남 강공책을 강화하며 남북관계가 급속도로 경색되는 긴박한 상황에서 이뤄진 것이다.
또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이후 한미 고위급 인사 간 직접 접촉이 지난 3월 미국에서 열린 방위비 분담금 협상 이후 끊기다시피 한 상황에서 나온 것이기도 하다.
일부에서는 특사에 준하는 역할을 갖고 방문한 것 아니냐는 관측까지 나온다.
이 본부장의 일정은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이 본부장은 방미 기간 북한의 대남 압박 의도를 비롯한 한반도 정세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고 대북 공조 및 대응책을 조율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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