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터 나바로 미국 백악관 무역·제조업 정책국장은 21일(현지시간)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회고록 발간과 관련, 징역형을 살 수도 있다고 말했다.
나바로 국장은 이날 CNN 방송에 출연해 볼턴 전 보좌관이 회고록 '그것이 일어난 방'을 통해 재임 기간 있었던 일들을 폭로하려는 것과 관련해 이같이 밝혔다.
나바로 국장은 "무엇보다도 존 볼턴은 고도의 기밀 정보를 아주 방대한 책 전체에 걸쳐 흩뿌려 놨다"며 "그는 그 책에서 나온 수익을 얻지 못하게 될뿐더러 징역형 위험도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볼턴은 미국의 국가안보 측면에서 매우 심각한 일을 했다"며 "그에 대해 값을 치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나도 (정상이 만난) 그 방들 안에 있었고 볼턴이 중국에 관해 하고 있는 얘기는 무엇이든 그저 바보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미 워싱턴DC 연방지방법원 로이스 램버스 판사는 전날 볼턴 전 보좌관의 회고록에 기밀이 다수 포함돼 있다며 출간을 막
다만 램버스 판사는 출간 강행이 심각한 국가안보상의 우려를 제기한다며 볼턴 전 보좌관이 형사상 기소를 당하거나 책 출판과 관련된 수익을 정부에 넘겨야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상규 기자 boyondal@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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