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런던 인근 도시 레딩의 한 공원에서 한 괴한의 흉기 테러로 3명이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BBC 방송 등 영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후 7시경(현지시각) 레딩 소재 '포베리가든'에서 한 괴한이 주말 저녁 산책을 하던 시민들을 마구 찌르고 달아났다.
이 사건으로 당시 공원에 있던 시민 3명이 숨지고 다른 3명이 중상을 입었다.
당시 사건 현장에 있던 로런스 워트(20) 씨는 영국 PA 통신에 "공원이 사람들로 가득 차 있었다. 많은 사람이 앉아 지인들과 음료를 마시고 있는데 한 괴한이 혼자 걸어 들어오더니 알아들을 수 없는 말을 크게 외치고는 갑자기 사람들을 찌르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가 우리 일행을 향해 달려와 우리는 뒤로 돌아 뛰기 시작했다. 우리를 잡지 못할 것으로 생각한 괴한이 공원에 앉아 있던 다른 이들을 찌르려고 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사건 현장 인근에서 25세 리비아인을 용의자로 체포해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언론 선데이미러는 현장에 출동한 한 경찰관이 몸을 날려 태클을 해 용의자를 제압했다고 전했다.
현지 언론은 용의자가
경찰은 지난 21일 오전까지 이를 테러 사건으로 보지 않았지만 이후 의견을 바꿔 정식으로 테러 수사를 개시했다고 발표했다.
[홍연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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