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남부의 해안가에서 진도 7.4의 강진이 발생해 시민 두 명이 숨졌습니다.
수도 멕시코시티까지 진동이 전해진 가운데, 멕시코 인근 해안에는 쓰나미 경보가 발령됐습니다.
신재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커다란 건물이 마치 살아있는 듯이 휘청휘청 흔들립니다.
갈라져 버린 땅도 진동으로 인해 계속 흔들흔들 움직입니다.
멕시코 남부 오악사카주 크루세시타 인근의 해안 지역에서 규모 7.4의 강진이 발생해 2명이 숨졌습니다.
지진 발생 이후 멕시코 태평양 연안과 중남미 해변 일대에는 쓰나미 경보가 발령됐습니다.
이번 지진으로 진앙으로부터 7백 여㎞ 떨어진 멕시코시티에도 강한 진동이 전해졌습니다.
지진 경보가 울리면서 건물 내에 있던 사람들과 공사장 인부 등이 일제히 도로로 쏟아져 나오고 차량 통행이 멈추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오브라도르 / 멕시코 대통령
- "현재 다른 주와도 연락하고 있습니다. 여진이 날 때 반드시 바깥에 나와 계십시오. 계속 관련 정보를 알리고, 침착하게 있겠습니다."
주멕시코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우리 교민 한 명이 대피 중 넘어져 다리가 골절되는 부상을 입었지만 생명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신재우입니다.
영상편집 : 양재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