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의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20만 명을 넘어섰다.
25일(현지시각) 멕시코 보건부는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가 20만2951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하루 만에 6104명이 추가로 확진 판명을 받아 일일 신규 확진자가 지난 23일에 이어 또다시 6000명을 넘어섰다.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는 736명이 늘어 총 2만5060명이 됐다.
멕시코는 이미 점진적인 봉쇄 완화를 시작했지만 코로나19가 가파른 증가세를 보여 감염 곡선의 정점을 언제 지날지 예측하기 힘든 상황이다.
한편 멕시코의 재무장관도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알려졌다.
아르투로 에레라 재무장관은 이날 트위터에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이 나왔다는 소식을 방금 들었다"며 "매우 경미한 증상이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금부터 격리에 들어간다"며 "집에서 업무를 계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멕시코에서 주지사와 공공기관장 등이 잇따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바 있다.
그러나 에레라 재무장관은 지금까지 양성으로 판명된 공무원 중 가장 직급이 높다.
그는 지난 22일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과도 접촉했으며 지난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은 이전에도 확진된 공무원들과 접촉했음에도 불구하고 증상이 없다는 이유로 코로나19 검사를 받지 않았다.
내달 초 미국 워싱턴 방문을 예고한 상태인 만큼 그가 이번에는 코로나19 검사를 받을지 주목된다.
[홍연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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