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25전쟁 70주년을 맞아 워싱턴 D.C. 한국전쟁 참전기념비 앞에 헌화했습니다.
미국은 한국 방어에 대한 미국의 약속이 '철통 같다'면서도 북한과의 대화 의지를 밝히고 있는데요.
북한 분위기도 나쁘지 않아 보입니다.
김희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멜라니아 여사와 함께 한국전 기념공원을 찾았습니다.
기념비 앞에 놓인 화환에 손을 얹고, 잠시 묵념합니다.
이후 거수경례로 참전용사들의 넋을 기리고, 고령의 참전 용사들에게 예를 표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전 기념공원을 찾은 것은 취임 후 처음입니다.
이수혁 주미 대사는 여기서 최근 한반도 정세에 대한 관심과 우려도 표명했다고 전했습니다.
미국 애리조나주가 6·25 전쟁 발발 70주년을 맞아 이날을 주 기념일로 선포한 가운데,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도 한국 방어에 대한 미국의 약속은 철통 같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스틸웰 미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는 미국과 북한이 정상회담을 통해 서로 입장을 주고받았으며, 현재 공은 북한에 넘어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북한과의 대화 의지를 분명히 밝힌 겁니다.
북한은 북미 교착 상태가 장기화하는 현 시점에서도 매년 열던 반미 군중집회를 생략했습니다.
6월 25일부터 정전협정 체결일인 7월 27일까지를 '반미 공동투쟁 월간'으로 지정하고 매년 25일 대규모 집회를 열어왔지만, 2018년 첫 북미정상회담이 열린 후 집회를 개최하지 않고 있습니다.
양측이 협상의 여지를 열어둔 상황에서, 향후 국면 전환 가능성에 관심이 쏠립니다.
MBN뉴스 김희경입니다.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