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인민해방군이 홍콩에 주둔해 있는 부대의 저격 훈련 영상을 전격 공개했습니다.
그런데 우연일까요? 오늘은 중국 전국인민대표회의 상무위원에서 홍콩 국가보안법 통과가 확실시되는 날입니다.
신재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홍콩에 주둔 중인 중국 인민해방군이 저격 훈련을 준비하기 위해 일렬로 서 있습니다.
이들이 쏜 총알은 그대로 표적지 중앙을 뚫어버립니다.
움직이는 목표물도 한 치의 오차 없이 정확히 맞춥니다.
중국 인민해방군이 공개한 홍콩 주둔 중국군 소속 저격수들이 실탄 훈련을 하는 장면을 담은 동영상입니다.
(현장음)
- 대원들이 실제 상황에서 목표물을 포착하고 정확하게 명중하게 하게끔 하는 것이 훈련 목표입니다.
평소라면 일반적인 군사 훈련 장면으로 볼 수 있겠지만, 문제는 중국 전인대 상무위원회가 오늘 홍콩보안법을 통과시킬 가능성이 매우 크다는 점입니다.
군사 훈련 영상이 이런 미묘한 시기에 공개된 것에 대해, 전문가들은 "홍콩과 대만의 분리주의자에 대한 경고"라고 분석했습니다.
홍콩 경찰도 오늘 오후부터 도심 주요 지역에 4천여 명의 경력을 배치해 홍콩보안법 반대 시위에 대비할 예정입니다.
캐리람 행정장관도 유엔 인권이사회 회의 연설을 통해 대외적으로 홍콩보안법의 당위성을 설명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신재우입니다.
영상편집 : 오광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