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로 두바이에 발이 묶인 사람들을 데려오던 인도 항공기가 착륙하는 과정에서 미끄러지면서 두 동강이 났습니다.
이 사고로 승객 191명 가운데 최소 17명이 숨지고 120여 명이 다쳤습니다.
안병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항공기가 두 동강이 난 채 형체를 알아 볼 수 없을 정도로 부서져있습니다.
사람들은 힘을 합쳐 항공기 안에 있던 승객들을 구합니다.
현지 시간 7일, 인도 남부 항만도시 코지코드에서 항공기가 착륙하는 과정에서 사고가 나 최소 17명이 숨지고 123명이 다쳤습니다.
부상자 가운데 10여 명이 중태인 것으로 알려져 인명피해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사고 당시 공항에는 폭우가 내렸고, 항공기가 착륙 과정에서 미끄러져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아직 정확한 사고 경위에 대해서는 전해지지 않았지만, 현지 매체는 착륙 장치에 문제가 발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항공기는 코로나19 확산 사태로 두바이와의 정기 항공편이 끊긴 가운데, 두바이에서 귀국하려는 인도 국민들을 위해 편성된 특별항공편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인도 당국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안병욱입니다. [obo@mbn.co.kr]
영상편집 : 오광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