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경찰에 총을 쏜 혐의로 복역 중 도망친 탈주범이 46년 만에 다시 붙잡혀 원래 있던 감방으로 돌아가게 됐습니다.
미연방수사국(FBI)은 지난 1974년 콜로라도 주립 교도소에서 탈옥한 74살 루이스 아출레타를 뉴멕시코주의 작은 마을 에스파뇰라에서 검거했다고 밝혔습니다.
아출레타는 탈옥 후 산타페에서 북쪽으로 약 32㎞ 떨어진 이곳에서 라몬 몬토야라는 가명으로 46년간 살았다고 AP통신과 USA투데이 등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FBI 덴버 지역 특수요원인 마이클 슈나이더는 "이번 체포를 통해 아무리 오래 걸리고 멀리 도망쳐도 FBI는 반드시 찾아내 죗값을 치르게 한다는 메시지가 전국의 강력범에게 전해지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이로써 탈옥 당시 30대였던 아출레타는 70대 노인이 돼 다시 복역하게 됐습니다.
FBI에 따르면 아출레타는 1971년 덴버에서 불심검문을 하는 경찰관에게 총을 쏜 혐의로 체포돼 재판을 받았습니다.
총에 맞은 경찰관은 목숨을 건졌지만 아출레타는 1973년 유죄 판결을 받고 콜로라도 교도소에서 복역하던 중 탈옥했습니다.
당시 아출레타가 쏜 총을 맞았던 경찰관 대릴 친콴타는 아출레타가 탈옥하자 사설수사기관을 세우고 추적에 매달렸습니다.
이번 검거도 그가 받은 제보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친콴타는 "어떤 사람이 전화하
친콴타는 아출레타가 수감되면 면회하러 갈 생각이라며 "앉아서 대화를 한번 해보고 싶다. 나랑 말 안 할 수도 있지만 혹시 모르지 않나"라고 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