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로 국경 장벽이 높아지자 전 세계 부자들 사이에서는 '투자 이민'이 각광 받고 있다고 미국 CNN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N에 따르면 관련 업게에서는 코로나19 확산을 기점으로 시민권-체류권 취득을 위한 투자 프로그램(CIP) 문의가 급증하고 있다.
투자 이민 제도의 일종인 CIP는 여러 나라로 자금을 분산해 투자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고 세제 혜택을 얻을 수 있다는 장점과 함께 여러 국적의 여권을 들고다니며 이동의 자유를 누릴 수 있어 부유층 사이에서 주목받아왔다.
특히 최근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여파로 유행병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적절한 의료서비스를 갖춘 국가로 떠날 수 있는 CIP를 선호하게 됐다는 것이다.
가장 인기를 끈 지역은 몬테네그로와 키프로스다.
이들 두 지역은 작년 4분기 대비 올해 1분기 신규 투자 이민 신청이 각각 142%, 75% 증가했다. 몰타는 꾸준한 인기 지역으로 손꼽혔다.
볼렉 대표는 "특히 키프로스와 몰타의 시민권을 취득할 경우, 유럽연합(EU) 모든 지역에서 접근과 정착의 자유를 누릴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호주와 뉴질랜드는 이번 코로나19 사태에서 위기관리 능력
호주는 100만 달러(약 11억원)에서 350만 달러(약 41억원), 뉴질랜드는 190만 달러(약 22억원)에서 650만 달러(약 77억원)의 투자금을 이민 조건으로 내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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