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해서웨이가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인 6조원 상당의 자사주를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버크셔해서웨이는 8일(현지시간) 발표한 2분기 실적보고서에서 "이번 분기 동안 51억달러(약 6조원) 상당의 자사주를 매입했다"고 밝혔다. 분기별 자사주 매입 규모로 사상 최대로 화제를 모았던 지난해 4분기 22억 달러의 두 배를 웃도는 규모다.
버크셔해서웨이는 항공주를 전량 처분하는 등 136억달러 상당의 다른 회사 주식을 대거 팔아치웠다. 이런 상황에서 기록적인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단행한 것을 두고 버핏이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미 증권사 에드워드 존스의 짐 셰넌 애널리스트는 "불확실성이 큰 환경에서 자사주 매입은 자본을 효율적으로 쓰기에 안전한 방법"이라며 버크셔해서웨이가 7월에도 회사 주식을 2억4000달러어치 사들였을 것으로 예측했다.
버크셔해서웨이의 올 2분기 순이익은 263억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6% 급증한 수치다. 회
[진영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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