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선 후보 바이든 전 부통령은 조만간 자신의 러닝메이트를 발표할 계획이다.
후보군으로는 카밀라 해리스 상원의원, 수전 라이스 전 국가안보보좌관,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이 거론되고 있다.
사람들은 이들 중 누가 최종 낙점될 것인지에 주목한다.
해리스 의원과 라이스 전 보좌관은 흑인이고, 워런 의원은 백인이다.
바이든 전 부통령이 백인이므로 해리스 의원과 라이스 전 보좌관이 특정 계층의 표를 얻는 데 유리할 것으로 예측된다.
최우선으로 꼽히는 후보는 해리스 의원이다.
민주당 전략가인 조엘 페인은 "해리스 의원은 민주당을 구성하는 다양한 유권자 계층에 가장 쉽게 어필할 수 있는 후보이자, 러닝메이트 발탁 시 풍파를 일으킬 가능성도 가장 적은 인물"이라고 평한 바 있다.
미국 유력 언론 더힐 역시 바이든의 오래 지지자들 사이에서 해리스 의원이 가장 유력한 부통령 후보로 점쳐진다고 밝혔다.
그러나 바이든이 해리스 의원을 최종적으로 낙점할지는 아직 확신할 수 없는 상황이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윌리 브라운 전 미국 샌프란시스코 시장이 지난 10일 해리스 상원의원을 향해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로부터 부통령 러닝메이트 제안을 받으면 이를 거절해야 한다고 말했다.
역사적으로 부통령직 수락은 그들을 막다른 골목으로 몰고 갔기 때문이다.
그는 앨 고어 전 부통령이 대선에서 패한 것을 예로 들었다.
브라운은 "정치 경력을 봤을 때 해리스에게는 법무부 장관이 더 나은 자리일 수도 있다"며 "백악관과 적당한 거리를 두고 법무부 장관직을 수행하면 해리스에게 2024년이나 2028년께 대선에 도
이처럼 이번 대선에서 해리스가 바이든 대통령 후보의 유력한 러닝메이트로 점쳐지나, 확실히 장담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복잡하고 확실하지 않은 까닭에 세계 곳곳에서 흑인 여성 부통령 탄생 여부를 두고 뜨거운 예측이 오간다.
[서윤덕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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