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에서 10대 소녀가 30여 명의 남성으로부터 집단 성폭행을 당한 것으로 추정되는 사건이 발생해 이스라엘 전역이 발칵 뒤집혔습니다.
오늘(현지시간 20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스라엘 경찰은 집단 성폭행 혐의로 20대 용의자 두 명을 붙잡아 조사 중입니다.
피해자 진술과 현지 언론 보도 내용을 종합하면 피해자는 16세 소녀로, 지난 12일 친구와 함께 이스라엘 남부 휴양도시 에이라트로 놀러 갔다가 호텔 방에서 집단 성폭행을 당했습니다.
그곳에서 친구의 지인들을 만나 함께 술을 마시러 나갔다가 호텔로 돌아오게 됐고, 취한 상태로 있는 소녀를 남성이 차례로 성폭행했다는 겁니다. 가해 남성들이 소녀가 있는 호텔 방 앞에서 줄을 서서 차례를 기다렸다는 증언까지 나왔습니다.
경찰은 피해자와 용의자들이 나눈 휴대전화 메시지, 녹화영상 등을 토대로 용의자 2명을 붙잡았습니다.
첫번째 용의자는 북부 이스라엘에 거주하는 27세 남성이고, 두번째 용의자는 북부 하데라 출신의 역시 27세 남성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중 첫번째 용의자는 강압이 아닌 합의에 따른 관계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트위터에 "충격적이다. 다른 말로는 설명할 길이 없다"며 "이것은 인간성 자체에
가비 아시케나지 외무장관은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한지 우리 모두 깊이 성찰해 봐야 한다"는 트윗을 올렸습니다.
야권 지도자 야이르 라피드도 "어떤 말로도 이 잔인한 짓을 설명할 길이 없다"고 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