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상원의원이 화상 청문회 도중 마이크가 작동 중인 줄 모르고 참모에 욕설을 하다가 딱 걸렸습니다.
미 상원 국토안보위원회는 21일(현지시간) 우체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및 11월 대선 준비와 관련한 청문회를 화상으로 열었습니다.
진행을 맡은 공화당 소속 론 존슨 위원장은 순서에 따라 민주당 톰 카퍼 상원의원을 호명했습니다.
잠시 기다려도 답이 없자 존슨 위원장은 "카퍼 의원 들리십니까"라고 재차 물었습니다.
역시 답이 없고 화면도 넘어가지 않자 존슨 위원장은 제임스 랭크포드 의원에게 먼저 발언 기회를 넘기겠다고 했습니다.
그 순간 화면이 넘어갔고 고개를 옆으로 돌린 카퍼 의원이 화가 난 목소리로 'F***'이라는 욕설을 세 차례 내뱉는 소리가 선명하게 들렸습니다.
바로 옆에서 컴퓨터 연결을 도와주던 참모에게 내뱉은 욕설로 보였습니다.
카퍼 의원은 이어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발언을 시작했습니다.
카퍼 의원은 델라웨어주가 지역구입니다.
전날까지 나흘간 치러진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델라웨어주 대표로 공개투표에 등장해 조 바이든 대선후보의 소탈함과 인간미를 부각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