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유명 누드비치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일어났다. 프랑스 남부의 유명 누드비치인 꺄프다그드(Cap d'Agde)를 다녀간 이들 가운데 140명 이상이 코로나19 양성반응 결과가 나왔다고 데일리메일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지난주 이곳에 머문 관광객 490명을 상대로 코로나 검사를 진행했으며 그 중 180명에 대한 결과가 이번에 나온 것이다. 310명에 대해서는 아직 분석하고 확진자 수가 더 늘어날 전망이다. 프랑스 보건 당국은 "현재 이곳 상황은 매우 걱정스럽다"고 발표했다.
프랑스 옥시땅 지역에 위치한 이 지역은 세계에서 가장 큰 누드 휴양촌으로 유명하다. 휴가철에는 4만여명이 이곳을 찾는다. 해당 구역에서는 해변과 음식점, 상점, 우체국, 은행 등을 방문할 때도 탈의는 필수로 알려져 있다.
현지 경찰은 성명을 통해 "일광욕을 즐기는 많은 이들이 마스크를 쓰지 않고 단체로 모이고 있다"며 "정해진 장소에서는 옷을 입지 않아도 괜찮지만 반드시 입을 가리고 적정 인원만 모여야 한다"고 밝혔다. 프랑스 보건당국에 따르면 누드 휴양지의 감염률은 인근 마을에 비해 4배 높다. 신체 접촉이 많고, 사회적 거리두기가 지켜지지 않은데 따른 것으로 추정된다.
프랑스도 인근 유럽 국가들과 마찬가지로 최근 코로나19 재확산이 나타나고 있다. 지난 23일에는 일일 신규 감염자 수가 5월 이후 최대인 5000명 넘게 나왔다. 지
[김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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