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숨지는 사람이 하루 평균 1천 명 아래로 내려갔다고 CNN 방송이 현지 시간으로 오늘(24일) 보도했습니다.
CNN은 미국 존스홉킨스대학의 통계를 분석한 결과, 주말 새 미국에서 7일간의 하루 평균 코로나19 사망자가 7월 말 이후 거의 한 달 만에 1천 명 밑으로 떨어졌다고 전했습니다.
또 어제(23일) 기준 평균 하루 신규 환자도 약 4만2천600명으로 내려갔습니다. 정점이었던 7월 중순 하루에 약 6만7천 명의 신규 환자가 나오던 것에서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CNN은 "하루 평균 코로나19 사망자와 신규 환자의 감소는 미국을 휩쓸었던 코로나19의 여름철 확산이 약화하고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나 이런 확산의 하향 안정화가 얼마나 지속할지는 불투명합니다. 특히 새 학년도를 맞아 일부 초중고교와 대학이 대면수업을 재개하면서 이 질문에 대한 답을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고 CNN은 지적했습니다.
19개 주가 이미 대면수업 수업을 재개한 대학 캠퍼스에서 코로나19의 집단발병을 목격했습니다.
대학들은 학생들이 방역 수칙을 준수하는지 단속에 나섰습니다.
앨라배마대학은 지역·대학 경찰과 협력해 술집, 식당, 학교 밖 기숙사 등에서 코로나19 수칙이 잘 지켜지는지 감시하기로 했습니다.
이 학교는 "학교 안에서든, 학교 밖에서든 보건·안전 수칙을 위반할 경우 정학을 포함해 호된 징계 조치를 받을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센트럴미시간대학은 대규모 모임을 주최하는 학생에게 벌금을 물리거나 정학 처분을 내리겠다고 알렸습니다.
미국에서 코로나19 대응을 이끄는
존스홉킨스대는 오늘(24일) 오후 미국의 확진자 수를 573만7천398명, 사망자 수를 17만7천215명으로 각각 집계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