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도 9호 태풍 마이삭 때문에 피해를 봤습니다.
오키나와 지역을 관통하면서 8명이 다치고, 3만여 가구가 정전 사고를 겪었는데요.
오는 일요일 10호 태풍 하이선이 규슈 지역을 강타할 것이란 예보가 나와 비상이 걸렸습니다.
장명훈 기자입니다.
【 기자 】
강한 바람에 탑차가 심하게 흔들립니다.
도로 중간엔 탑차 한 대가 이미 옆으로 넘어져 위태로운 모습입니다.
도심 곳곳에 시설물이 힘없이 쓰러졌고, 부서진 시설물에 차량 앞유리는 산산조각났습니다.
그제(1일) 일본 오키나와 일부 지역에서 관측된 최대 풍속은 초속 54.5m였습니다.
이번 태풍으로 90대 남성이 강풍에 넘어져 머리를 다치는 등 8명이 다쳤고, 3만 7천여 가구의 전기 공급이 끊겼습니다.
여기에 10호 태풍 하이선까지 발생하면서 일본은 초긴장 상태입니다.
「지난 1일 발생한 태풍 하이선은 오는 일요일 오후 강한 세력으로 일본 규슈 가고시마 지역을 지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 인터뷰 : 가고시마 주민
- "너무 걱정스럽습니다. 파도가 안 넘어왔으면 좋겠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태풍 하이선이 지난 2018년 9월 오사카 지역을 강타해 10명이 숨졌던 태풍 때와 비슷할 수 있다며 경계를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장명훈입니다. [ jmh07@mbn.co.kr ]
영상편집 : 이주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