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이 멈출 줄 모르는 코로나19 확산세로 방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특히 경제 정상화 이후 여름 휴가철을 지나면서 코로나19 재확산세가 확연합니다.
의료진들 사망도 잇따르고 있는데, 세계보건기구 WHO는 전세계 확진자 7명 중 1명은 의료진이라면서 대책을 촉구했습니다.
신혜진 기자입니다.
【 기자 】
학생들이 강의실에 빼곡히 앉아있습니다.
마스크는 착용했지만, 사회적 거리 두기는 사실상 불가능해 보입니다.
유럽의 코로나19 재확산세가 뚜렷해진 가운데 이 달 초에 문을 연 프랑스 대학들이 감염의 진원지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엘리제 길버트 / 파리 소르본대학 재학생
- "강의실은 학생들로 가득 찼어요. 공간이 없어서 계단에 앉아야 합니다. 소르본 대학 안에서 사회적 거리 두기는 존중되지 않습니다."
세계보건기구, WHO 역시 유럽 내 코로나19가 놀라운 전파율을 보이고 있다면서 확산을 경고했습니다.
의료진들의 감염도 심각한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확진자가 하루 9만 명에 육박하는 인도에선 의료진들 사망도 잇따르면서 지금까지 380여 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 인터뷰 : 테워드로스 거브러여수스 / WHO 사무총장
- "WHO에 보고된 코로나19 환자 가운데 약 14%가 의료 종사자에서 발생했고, 일부 국가에서는 35%에 달했습니다."
전 세계 확진자 7명 중 1명은 보건 의료 종사자인 셈인데, 각국 의료진 수가 전체 인구의 3% 미만임을 감안할 때 이는 아주 높은 비율입니다.
WHO는 또 의료진들은 감염 위험뿐 아니라 스트레스와 사회적 차별, 폭력에도 노출돼 있다면서 안전대책 마련을 촉구했습니다.
MBN뉴스 신혜진입니다.
영상편집 : 김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