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에서 아들이 아니라는 이유로 태어난 지 일주일도 안된 딸을 숨지게 한 비정한 아빠가 경찰에 체포됐다.
일간 방콕포스트 등 현지 매체는 25일 북부 치앙마이 지역에 사는 A(45)씨가 이틀 전 생후 엿새밖에 안된 딸을 살해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3일 딸을 차에 태우고 집에서 멀리 떨어진 곳으로 데리고 갔다. 그곳에서 A씨는 딸이 질식해 숨질 때까지 욕실 세정제를 강제로 먹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후 딸의 사체를 공동묘지에 묻어 범행을 은폐하려 했다.
경찰 관계자는"숨진 딸의 엄마가 딸이 없어졌다면서 경찰에 신고하러 왔다"면서 "이후에 A씨가 부인에게 사실을 털어놨다"고 말했다.
중국계
A씨는 계획적인 살인죄로 기소됐고, 유죄가 확정되면 사형 또는 종신형에 처할 수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이상규 기자 boyondal@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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