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트디즈니가 디즈니랜드와 디즈니월드 등 미국 테마파크 직원 2만8000명을 해고하기로 했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테마파크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디즈니는 29일(현지시간) 테마파크 사업부 소속 근로자 2만8000명을 정리해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조시 다마로 테마파크 사업부 회장은 성명에서 "우리는 테마파크 부문 등에서 인력 감축을 시작하기로 하는 매우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면서 해고 대상자의 3분의 2가 시간제 근로자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워싱턴포스트(WP)는 "디즈니의 미국 테마파크 사업 고용 인력은 약 20만명으로, 전체의 14%가 정리해고 대상에 올랐다"고 전했다.
디즈니는 이번 해고 이유에 대해 코로나 사태에 따른 경영의 불확실성과 테마파크 입장객 수 제한 조치 등을 들었다.
다마로 회장은 코로나 사태가 테마파크 사업에 미치는 "장기적인 영향" 때문에 인원 감축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실제 디즈니 테마파크 사업부는 코로나 직격탄을
이후 코로나 봉쇄령 완화 조치로 디즈니월드는 7월부터 다시 문을 열었지만, 사회적 거리 두기 등 방역 수칙을 준수하기 위해 입장객 수를 제한하면서 경영 정상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상규 기자 boyondal@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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