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 측은 이번 대선 결과에 불복한다는 입장을 고수하며 법적 조치를 강화해 나가는 모양새입니다.
트럼프가 트윗을 통해 '부정 선거' 주장을 이어가는 가운데, 개인 변호사는 증거를 제시하겠다고 했고, 일부 보수 인사들도 동조하는 모습입니다.
보도에 노태현 기자입니다.
【 기자 】
미 대선 역사 124년 만에 처음으로 불복을 선언한 트럼프 대통령.
"언제부터 변변찮은 언론이 누가 차기 대통령이 될지 정했는가"
"도둑맞은 선거다"
등 늦은 밤까지 트위터를 통해 대선 결과에 대한 불신을 쏟아냈습니다.
조지아 주에서 문제 있는 투표지가 발견돼 당국이 수사팀을 파견했다는 기사를 공유하고, 측근들의 불복 지지 발언을 인용하기도 했습니다.
일부 공화당 인사들은 방송을 통해 '불복' 입장에 동조하는 모습입니다.
▶ 인터뷰 : 뉴트 깅리치 / 전 공화당 하원의장
- "도둑맞은 부패 선거입니다. 다음으로 노스캐롤라이나 주와 조지아 주 풀턴 카운티를 훔치려 들 겁니다. 이들은 도둑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서 트럼프의 개인 변호사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은 "최소 3~4개 또는 10개 주에서 선거를 도둑맞았다는 강력한 증거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트럼프의 두 아들도 아버지를 비호하고 나섰습니다.
에릭과 돈 주니어는 "대선이 사기"라며 공화당이 함께 나서달라고 요구했습니다.
AP통신은 측근들의 말을 인용해 "트럼프가 조만간 승복할 계획이 없다"고 보도해, 대선 결과를 둘러싼 잡음은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노태현입니다. [ nth302@mbn.co.kr ]
영상편집 : 김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