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확정된 뒤 맞은 첫 휴일, 천주교 신자인 조 바이든 당선인은 평소처럼 집 근처 성당을 방문해 미사에 참석했습니다.
바이든 당선 확정 소식을 골프장에서 받고 황급히 백악관으로 복귀했던 트럼프 대통령은 이틀째 골프장을 찾았습니다.
권용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마스크를 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딸과 손자와 함께 묘지를 지나 성당 입구로 들어갑니다.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에 이어 미국 역사상 두 번째 천주교 신자 대통령이 될 바이든 당선인이 평소처럼 미사에 참석한 겁니다.
바이든 당선인이 방문한 윌밍턴 자택 인근의 성 요셉 성당은 장남 보 바이든이 묻힌 곳이기도 합니다.
바이든 당선인은 성당에서 미사에 참석하는 일 외에 다른 공식 일정은 잡지 않았습니다.
전날 골프장에서 대선 패배 소식을 접했던 트럼프 대통령은 이틀째 버지니아주 스털링에 있는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을 찾았습니다.
전날 골프장을 떠나 백악관으로 돌아가는 길 내내 야유를 받았던 트럼프 대통령, 이번에는 골프장 밖에서 기다리던 지지자들의 환호를 받았고,
(현장음)
- "트럼프! 트럼프! 트럼프!"
차 안에서 양손으로 엄지를 들어 화답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CBS 방송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로 취임 후 210일째 골프를 쳤다고 워싱턴포스트가 전했습니다.
MBN뉴스 권용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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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