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상공에서 유성으로 보이는 거대한 불덩어리가 떨어지는 모습이 NHK 방송 카메라에 생생하게 잡혔습니다.
일본 공영 NHK 방송에 따르면 오늘(29일) 오전 1시 34분쯤 유성 중에서도 특히 밝은 빛을 내는 불덩어리(火球)가 서(西)일본의 광범위한 지역에서 관측됐습니다.
미에(三重)현과 아이치(愛知)현 등에 설치된 NHK 카메라에는 남쪽 상공에 출현한 불덩어리가 수 초 동안 낙하하다가 섬광을 발산한 뒤 사라지는 모습이 그대로 찍혔습니다.
NHK는 이 장면을 봤다는 게시물이 SNS에 잇따라 올라왔다며 도카이(東海), 긴키(近畿) 지방 외에 시코쿠(四國) 등 서일본의 넓은 지역에서도 관측할 수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시코쿠 지방인 에히메(愛媛)현 자택에서 목격했다는 NHK 직원은 "커튼 너머로도 불덩어리가 빛나는 것을 알 수 있을 정도로 밝았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앞서 일본에서는 지난 7월에도 간토(關東)지방에 엄청난 화염을 동반한 운석이 떨어진 뒤 10여 일 만에 지바(千葉)현 나라시노(習志野)시에서 파편이 발견됐습니다.
미 항공우주국(NASA)에 따르면 지구에 떨어지는 별똥인 1m 정도 크기의 운석은 사흘에 한 번꼴로, 50㎝급은 하루에 한 번꼴로 지구 대기권에 진입합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