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핵 개발을 주도한 과학자 모센 파크리자데 암살로 이란 핵 합의 복원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본격 추진하기도 전에 꼬였다는 관측이 나왔습니다.
뉴욕타임스는 바로 이런 상황이 이번 '암살 작전'의 진짜 목적이었을 것이라고 현지시각 28일 분석했습니다.
파크리자데의 사망으로 이란의 핵 공격 능력 개발에 차질이 빚어지는 것도 암살의 배후가 의도했던 결과 가운데 하나라는 해석입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정보 요원들이 이번 암살의 배후로 이스라엘을 꼽고 있는 가운데 이스라엘은 별다른 해명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바이든 인수위는 7주 내에 사태를 수습해야 하는 과제를 떠안았고, 공약대로 이란 핵 합의에 복귀할 수 있을지는 앞으로 이란의 대응에 달려 있다는 설명입니다.
이란은 파크리자데가 핵 개발에 참여했다는 증거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하면서도 보복을 다짐했습니다.
앞서 이란은 군부 실세 거셈 솔레이마니 쿠드스군(이란혁명수비대 정예군) 사령관 공습 살해를 포함해서 올해 들어 세 차례나 공격을 받았지만 반격하지 않았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임기 막판에 공격에 나설 빌미를 주지 않는 동시에 제재 해제 가능성을 훼손하지 않으려는 이유에서입니다.
로버트 말리 국제위기그룹(I
그러나 이란내 강경파들은 분개했고 어떤 식으로든 대응이 필요하다는 여론도 고조되고 있습니다.
말리 ICG 대표는 "트럼프 정부의 전략은 단순히 남은 시간을 이용해서 최대한 이란과 외교를 재개하기 어렵게 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