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빠르게 확산 중인 일본에서 "의료체제가 무너지기 시작했다"는 의사단체의 경고가 나왔다.
3일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나카가와 도시오 일본의사회 회장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 환자 급증과 관련해 "암과 (심근 경색 등) 심질환, 뇌졸중 등의 통상 의료 환자 수용이 어려워지는 지역도 나오고 있다"고 밝혔다.
나카가와 회장은 최근 '제3파'(3차 코로나19 유행)에선 중·노년 감염자 비율이 높아 중증 환자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대로 감염자 증가가 계속되면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체제(의료 체제)가 무너지며, 이미 무너지기 시작한 지역도 있다"고 밝혔다. 의료 체제가 무너져 환자 수용에 지장을 받기 시작한 지역으로는 도쿄도와 오사카부, 홋카이도 등이 언급됐다.
나카가와 회장은 기자회견에서 의료 종사자의 피로도가 정점에 달하고 있다면서 "의료 종사자가 최전선에
일본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일 2029명, 전날 2434명으로 이틀째 2000명을 넘어섰다. 누적 확진자는 15만4168명이 됐다.
[방영덕 기자 byd@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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