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김치 기원 논쟁이 벌어졌던 중국 최대 포털 사이트 바이두 백과사전이 최근 잘못된 김치 정보를 네티즌이 수정하거나 추가할 수 없도록 막아둔 것은 역사적 근거가 있는 정정당당한 논쟁을 회피한 것으로 자신감이 결연된 처사"라고 오늘(14일) 밝혔습니다.
'한국 김치는 중국에서 유래했다'고 기재한 바이두 측에 8일 항의했던 서 교수는 "항의 메일을 보낸 후 몇 시간 뒤에 이 문장이 사라졌다"며 "그런데 6시간 만에 내용을 수정해서 김치 기원 논쟁이라는 제목 아래에 '김치가 삼국시대 중국에서 유래했다'고 다시 역사 왜곡을 자행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서 교수는 "바이두는 주장의 근거로 '2013년 10월 26일 어느 매체 보도'를 들었는데 각주를 찾아 살펴보면 관영 신화통신 계열 뉴스포털인 신화망(新華網)의 기사였다"며 "이 기사는 설명자료나 문헌자료 등 구체적인 근거를 전혀 제시하지 않았다"고 꼬집었습니다.
그는 김치와 한복 등을 둘러싼 중국의
이어 "올바른 지적에 소통을 거부한 바이두와의 논쟁은 더는 의미가 없다"며 "영어·중국어 등 다국어로 된 김치 관련 영상을 제작해 김치의 올바른 역사와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에 등재된 김장문화 등을 세계에 알릴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