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호주 국립도서관에서 120년 전 초콜릿이 온전한 형태로 발견돼 화제다.
이 초콜릿은 1900년 남아프리카 보어 전쟁 당시 빅토리아 영국 여왕이 영연방 군인들에게 하사한 것으로 호주의 대표적 자연 시인 앤드류 바톤 '벤죠' 페더슨의 유품에서 발견됐다.
호주국립도서관은 21일 벤죠의 유품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이 초콜릿이 나왔다고 밝혔다.
아이 손바닥 만한 크기의 상자에는 막대 초콜릿 6개와 포장에 사용된 짚과 은박지가 있었다고 도서관측은 설명했다.
제니퍼 토드 도서관 직원은 "'벤죠' 시인의 습작품·일기·신문기사 더미에서 전혀 예상치 못한 초콜릿이 나와 깜짝 놀랐다"면서 "뚜껑을 열자 포장된 초콜릿 막대에서 매우 독특한 냄새가 났다"고 발견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또 상자 표면에는 '남아프리카 1900'과 '빅토리아 여왕이 행복한 새해를 기원합니다'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다고 했다.
호주 공영 ABC방송은 100년이 훨씬 넘었지만 회형이 보존돼 있고 아직 먹을 만한 상태라고 전했다.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 boyondal@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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