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정부가 유럽 국가 중 처음으로 영국 옥스퍼드대와 아스트라제네카가 함께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승인을 거부했습니다.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오늘(4일) 65세 이상에 대한 아스트라제네카 접종 여부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현지시간으로 오늘(3일) 파이낸셜타임스(FT)와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스위스 의약품 관리당국인 스위스메딕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해 임상 시험 자료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사용 승인을 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스위스에서는 연령대와 무관하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들여오거나 접종할 수 없습니다.
유럽연합(EU) 회원국은 아니지만 유럽 국가로선 처음으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승인하지 않은 사례입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이미 영국에서 투여하고 있습니다. 다만 임상시험 대상자 중 65세 이상 고령층이 10%가 채 안 된다는 지적이 나오자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웨덴, 폴란드에서는 고령층에게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하지 말라고 조치를 취했습니다.
스위스메딕은 "현재까지 확인 가능하고 평가가 끝난 자료로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승인하기에 충분하지 않다"며 "안전성, 효능, 품질에 대한 추가적인 데이터를 얻으려면 새로운 연구가 필요하다"고 전했습니다.
스위스 발표에 대해 아스트라제네카 측은 "새로운 자료를 스위스메딕과 가능한 빨리 공유해 승인받도록 하겠다"며 "4개 대륙에 걸쳐 50개 달하는 나라에서 사용 승인을 받았다. 우리가 개발한 백신은 효능이 있고 코로나를 막을 수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한국은 지난 1일 식품의약품안전처 '코로나19 백신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