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네덜란드 이발소의 왁싱 피부 관리 영상이 틱톡에 올라오면서 피부 전문가들의 경고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BBC방송은 16일(현지시간) 코에 면봉을 끼워 최소한의 숨구멍을 확보한 뒤 얼굴에 왁스를 발랐다 떼어 내는 피부 관리 영상이 조회수 8400만회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이 왁싱 시술은 5년 전 시리아에서 네덜란드로 이주해 동부 복스미어에서 3개월 전부터 이발소를 운영중인 레나즈 이스마엘이 하고 있다고 BBC방송은 소개했다.
그는 "중동에서는 코나 귀의 털을 뽑는 왁싱이 흔하지만 이런 방식은 내가 처음 일 것"이라고 자랑했다. 이어 "이런 시술은 본적이 없기 때문에 인기를 끄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조회수가 이렇게 많이 나올지는 예상도 못했다고 했다.
BBC방송은 그러나 이스마엘의 이같은 시술에 대해 미용 전문가들이 질식 등 위험 요소가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영국피부과협회(BAD) 안질라 마흐토 박사는 "눈 주변 등 민감한 피부에 왁싱제가 직접 닿으면 모낭염 등 염증 반응을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SNS를 통해 이같은 영상이 확산하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런던에 본사를 둔 터키 이발소 애덤 그루밍
피부과 의사 엠마 웨지워스 박사는 "이런 시술은 권장하지 않는다"며 "이런 것들에 대한 엄격한 규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 boyondal@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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