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영국 월트셔 웨스트버리의 연못에서 좀처럼 보기 어려운 '블랙스완'(흑조)이 발견돼 화제를 모았다.
날개 끝 부분을 빼고는 몸 전체와 부리까지 검은색인 이 '흑조'는 발견 당시 부리로 무언가를 닦아내려고 애쓰고 있었다.
이를 이상하게 여긴 동물보호단체는 '흑조'를 구조했고 조사 결과 대반전이 일어났다.
누군가가 버린 쓰레기 때문에 백조가 흑조가 된 것이다.
BBC는 17일(현지시간) 연못에 버려진 검은 이물질에 뒤덮인 백조가 동문단체에 의해 구조됐다고 보도했다.
이 백조를 구조한 왕립동물학대방지협회(RSPCA)는 프린터에 주로 사용하는 검은색 토너가 묻은것으로 추정했다.
RSPCA에 따르면 이 백조가 서식하고 있는 연못에 누군가가 잉크를 제대로 폐기하지 않고 버렸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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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당국은 누군가가 고의로 폐기물을 버린 것으로 보고 조사에 착수했다.
[이상규 매경닷컴 boyondal@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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