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스퍼드대 수학교수가 7살 딸의 수학 숙제에 쩔쩔맨 사연이 소개돼 화제다.
사연의 주인공인 옥스퍼드대 수학과 교수는 이 학교에서 수학 박사 학위를 받았고 배스대 수리생물학 연구소장을 지내고 있는 '수학으로 생각하는 힘'의 저자 키트 예이츠 교수다.
데일리메일은 26일(현지시간) 예이츠 교수는 지난 24일(한국시간) 트위터에 "딸이 월요일에 받은 숙제를 도와달라"며 하나의 문제를 올렸다고 보도했다.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그가 올린 문제는 반원 그림을 올려두고 '여기엔 2개의 직각이 있다'는 명제가 참인지 거짓인지 대답하는 것이었다.
예이츠 교수는 그러면서 "장난이 아니다. 딸에게 어떤 답을 줘야 할지 모르겠다"며 "내가 아는 한 딸은 각도에 대해 처음 물어보는 것"이라고 말했다.
트윗을 본 네티즌들은 다양한 대답을 내놨다. 대부분은 '참'이라고 했다. 일부는 또 '거짓'이라고 했다.
구의 반지름과 접선은 수직으로 만나기 때문에 2개가 맞다는 것이 이들의 논리다. 그러나 7살 수준의 딸에게 이 과정을 설명하려면 미분 등을 거론해야 한다고도 했다. 이런 이유 때문에 일부 네티즌들은 "누가 이런 숙제
하지만 정답은 '거짓'이였다. 곡선의 원을 통해 직각이 없다는 걸 보여주겠다는 의도였다는 것이다.
예이츠는 "다음 주 대학교 수학과 2학년 학생들에게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어봐야겠다"고 말했다.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 boyondal@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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