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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빌 게이츠 / 사진 = WEF |
비트코인이 채굴, 거래되는 과정에서 전력 소모가 지나쳐 기후에 악영향을 끼친다고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가 비판했습니다.
현지시간으로 9일 게이츠는 뉴욕타임즈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은 인류에게 알려진 방법 가운데 전기 소모량이 가장 많다"면서 "기후 변화에 악영향을 미친다"고 밝혔습니다.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는 매 거래마다 기록을 남기는데, 이 과정에서 지속적으로 전기를 소모해야 합니다. 새로운 저장공간을 필요로할뿐 아니라 채굴 과정에서도 전력 소모가 이뤄집니다.
게이츠는 "비트코인 한 번 거래에 약 300kg의 이산화탄소가 발생하고, 이는 비자카드를 한번 긁는 것보다 75만 배 많은 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문제는 상당수 채굴업체들이 중국 등 전기료가 싼 곳을 거점으로 하고 있는데, 이들 지역에서는 대부분 석탄과 같은 화석연료를 발전원으로 사용한다는 점입니다. 결국, 비트코인 채굴과 거래가 활성화될수록 화석연료를 이용한 발전이 더 많이 이뤄지고 이산화탄소 발생으로 이어지는 것입니다.
다만, 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9일 6천만 원을 돌파했습니다. 10일 오후 3시 기준 최근 24시간 동안의 거래량은 57조 원 규모입니다.
[ 신동규 디지털뉴스부 기자 / easternk@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