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료창고 근로자 2명 부상”
우크라이나 군용 헬리콥터 2대가 러시아 서부 벨고로드주(州)의 유류 저장소를 공격했다고 현지 당국이 주장했습니다. 러시아 측 주장이 사실이라면 개전 이후 우크라이나가 군용 항공기를 이용해 러시아 본토를 폭격한 첫 사례가 됩니다.
러시아 관영 타스 통신은 1일(현지시각) 오전 5시쯤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북동쪽으로 약 35km 떨어진 러시아 벨고로드 지역의 석유 저장고에서 큰 폭발음과 함께 화재가 발생했다고 전했습니다. 벨고로드는 우크라이나 국경 인접지역으로, 우크라이나 제2 도시 하르키우와는 약 80㎞가량 떨어져 있습니다.
뱌체슬라프 글라드코프 벨고로드 주지사는 “우크라이나 군용 헬리콥터 두 대가 낮은 고도로 비행하다가 러시아 영공을 침범한 후 S-8 미사일로 시설을 공격했다”고 밝혔습니다. 그에 따르면 우크라이나의 이번 공격으로 근로자 2명이 부상했고, 2천㎥ 상당의 연료와 휘발유가 저장된 8개의 유류저장고가 불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