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화 = 연합뉴스] |
지난달 28일 랑팡시 방역당국은 코로나 확진자가 나온 안치구 주민들에게 '실내 동물 완전 도살'을 통보했다.
방역 당국은 "확진자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확진자가 키우는 동물을 조속하고 철저하게 살처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당국은 주민들의 반발이 이어지자 통보 당일인 28일 오후 "도살 작업이 중단됐다"고 재공지했다. 그러면서 "불편을 드린 점을 사과한다"며 "다른 예방 조치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아직까지 얼마나 많은 동물들이 죽었는지는 명확하게 파악되지 않고 있다.
시 당국은 실제로 도살된 반려동물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아무런 설명도 하지 않았다.
앞서 홍콩에서도 반려동물 판매점에서 팔린 햄스터가 코로나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며 햄스터 2000여 마리를 살처분한 적이 있다.
데일리메일은 확진자의 반려동물 도살 조치가 중국의 공격적인 '제로 코로나' 정책 가운데 가장 최신에 나온 지침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코로나 바이러스가 인간에서 개, 고양이 등 반려동물로 전염된 사례는 일부 있었지만 그 반대의 경우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지난 1월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도 "애완동물이 사람으로부터 코로나19에 감염될 수 있지만, 애완동물이 사람에게 질병을 전파할 위험은 낮다"고 밝힌 바 있다.
그동안 철저한 방역 정책을 펼치면서 코로나 확산을 억제해왔던 중국에서도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하면서 확진자가 급증해 방역에 비상이
[고득관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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