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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이츠타임스는 1일(현지시간) 스쿨링이 마약 검사에서 음성이 나왔지만 대마초 흡입 사실을 스스로 털어놨다고 싱가포르 국방부가 밝혔다고 보도했다.
그는 현재 군 복무 중으로 최근 마약국의 조사를 받아왔다. 국방부에 따르면 스쿨링은 지난 5월 동남아시안게임 출전을 위해 방문한 베트남에서 대마초를 흡입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 대회에서 금메달 2개, 동메달 1개를 땄다.
스쿨링이 영웅이 된 것은 싱가포르 최초로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건 선수이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그는 2016년 브라질 리우 올림픽 수영 접영 100m 결승에서 세계 최강 '수영 황제' 펠프스를 제쳤다.
현재까지도 싱가포르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는 그가 유일하다.
이 때문에 싱가포르 국민들의 사랑을 받았고 정부는 그의 입대를 2020년 올림픽까지 4년 연기해줬다.
싱가포르는 18세 이상 남성은 2년간 의무적으로 군 복무를 해야 한다.
싱가포르는 마약 밀매범을 사형에 처하는 등 마약 범죄에 특히 엄격한 국가 중 하나다. 대마를 합법화한 태국과는 대조적이
또한 대마초 등 금지 약물 사용은 1~10년 징역형을 받을 수 있다.
다만 스쿨링은 자백이 유일한 증거이기 때문에 재판에서 유죄 판결을 받을 가능성은 적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그러나 대마초 흡입을 스스로 밝힌 만큼 제대 후 선수 활동은 당분간 어려울 전망이다.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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