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보트 전복해 사망 추정"…작년 중국인 3만7천명 美불법 입국 체포
최근 중국인들의 미국 불법 입국 시도가 급증세를 보이는 가운데 멕시코 해안가에서 중국 출신 이민자 8명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 사진=촬영 이재림 특파원/ 연합뉴스 |
현지시간 31일 오악사카(와하까) 주 검찰은 플라야 비센테 마을 해변에서 시신을 발견해 수사한 결과, 사망자들 국적을 중국으로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공개한 설명자료에서 "중국 국적 여성 7명과 남성 1명이 다른 1명(생존자)과 함께 보트에 탑승했던 것으로 조사됐다"며 "생존자 진술에 따르면 이들은 28일에 남부 타파출라에서 만난 멕시코 남성의 안내를 받고 보트에 탔고, 이 보트가 전복돼 목숨을 잃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멕시코 주재 중국 대사관과 협력해 사망자들의 정확한 신원을 파악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남부 과테말라 국경 지역인 치아파스와 가까운 이 지역은 테우안테펙 지협에 해당하는 곳으로, 육로를 통해 멕시코 북부 미국 국경 지역으로 가려는 미등록(불법) 이민자들의 주요 경로에 속합니다.
이 경로는 최근 급증세를 보이는 중국인 불법 이민자들의 멕시코 종단 경로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앞서 미국 세관국경보호국(CBP)은 지난해 미국 남부 국경을 불법으로 넘으려다 붙잡힌 중국인이 3만 7천여명이라고 집계했습니다.
이는 그 이전 10년간의 기록(1만5천여명)을 합한 것보다 많은 수치라고 뉴욕타임스(NYT)는 전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WP)를 비롯한 미국 매체들은 중국인들이 자국 내 경제 침체와 정치적 탄압을 피해 미국행을 택한다고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11월 미국 대
[오지예 기자/calling@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