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문재인 대통령은 '국경없는 기자회'를 만나, 가짜뉴스가 공정한 언론을 해치고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 과정에서 확인되지 않은 의혹 보도가 잇따랐다는 불만을 표시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국경없는 기자회' 사무총장을 만난 자리에서 "가짜뉴스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지나친 속보 경쟁과 광고 자본에 대한 우려와 함께 생각이 다른 사람에 대한 혐오 역시 커졌다고 진단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대통령
- "너무나 빠르게 확산되는 가짜뉴스나 허위정보, 이런 것들이 공정한 언론을 해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최근 여권을 중심으로 조국 법무부 장관에 대한 가짜뉴스 비판이 이어지는 만큼, 문 대통령도 우회적으로 불만을 표시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언론의 지적에 대한 청와대의 발 빠른 대응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문 대통령을 위한 개별 기록관 계획을 곧바로 백지화했고, 북한 지뢰로 다리를 잃은 하재헌 중사를 공상 처리한 보훈처 결정도 사실상 재검토를 지시했습니다.
문 대통령의 신중한 성격을 감안하면 이례적인 모습인데, 최근 조국 정국에서 지지율 하락을 염두에 둔 행동으로 풀이됩니다.
▶ 스탠딩 : 황재헌 / 기자
- "청와대 내부에서는 언론의 지적은 수용하되 가짜뉴스는 단호히 대응하겠다는 것이 기본 입장이라며, 모든 사안을 조국 장관과 연결시키는 것은 과도한 해석이라는 비판도 나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hwang2335@gmail.com ]"
영상취재 : 구민회, 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