봅슬레이 국가대표 김동현 선수가 청각장애를 극복한 감동적인 스토리를 공개했습니다.
어제(19일) 방송된 KBS2 ‘해피투게더3’에 출연한 김동현은 청각장애를 극복하고 메달리스트로서 당당하게 포디움에 오르기까지의 드라마틱한 사연으로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선사했습니다.
어제 김동현은 “인공와우 수술을 했다. 태어나서 수술을 하기 전까지 소리를 들은 기억이 없다. 초등학교 입학할 때쯤 청각장애 3급 진단을 받았다. 원인은 알 수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구화술이라고 상대방의 입 모양을 보면서 대화했다“고 전했습니다.
김동현은 “수술 이후 파도 소리가 제일 듣고 싶었다. 월미도로 달려가서 파도 소리를 들으면서 어머니께 전화를 했다. 생애 첫 통화였다. ‘어머니 파도소리가 들려요’라고 했더니 어머니가 펑펑 우셨다”고 말해 현장을 먹먹하게 만들었습니다.
김동현은 국가대표 선발 당시에도 청각장애 사실을 아무에게도 밝히지 않았다면서 "국가대표라면 핸디캡을 받는 것이 아니라, 정말로 나라를 대표하는 사람이 나와야 하기 때문에 정정당당하게 경기에 임했
또 김동현은 '소리의 소중함'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일반 사람들은 소리의 소중함을 간과한다. 자동차 경적 소리, 칠판 소리, 창문 여는 소리 이런 게 소음이겠지만 저한테는 그마저도 아름다운 멜로디다. 세상에 감사할 일이 많은 만큼 감사하면서 살았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