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늘 선수가 MBN·김영주골프 여자오픈 영예의 초대 챔피언에 올랐습니다.
올해 최악의 부진에 빠졌다가 맛본 감격적인 우승이었습니다.
국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선두에 4타차 뒤진채 마지막 4라운드에 나선 김하늘은 신들린 듯한 버디 행진을 벌였습니다.
정교한 아이언샷에 이은 정확한 퍼팅으로 전반에만 5타를 줄였습니다.
구름 같이 몰린 갤러리 앞에서도 흔들림 없이 후반 4타를 더 줄인 김하늘.
최종합계 23언더파로 역대 최소타 기록을 새로 쓰며 대회 초대 챔피언에 올라 우승 상금 1억원을 거머쥐었습니다.
2년 연속 상금왕에 올랐다가 올해 상반기에서 10위 안에 한번도 들지 못하며 부진했던 김하늘은 어머니와 감격에 젖었습니다.
▶ 인터뷰 : 김하늘 / KT
- "상반기 내내 골프 치기 싫을 정도로 너무 힘들어서…. 우승 하나 더 하게 되면 상금왕도 경쟁해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요."
▶ 인터뷰 : 고복례 / 김하늘 어머니
- "너무 열심히 했는데 안되니까 본인이 마음 아파했죠. 너무 기특하고요."
대상 포인트와 신인왕 선두인 '슈퍼 루키' 김효주는 김하늘에 2타 뒤진 2위에 오르며 강세를 이어갔습니다.
▶ 스탠딩 : 국영호 / 기자
- "베테랑 김하늘의 부활과 신인 김효주의 돌풍. 올 시즌 국내 여자프로골프는 더욱 흥미진진해졌습니다. MBN뉴스 국영호입니다. [iam905@mbn.co.kr]"
영상취재 : 배완호·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