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보기
【 앵커멘트 】
'버스 정시출발론'을 내세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야권의 유력 대선주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 간 기싸움이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윤 전 총장의 국민의힘 입당을 둘러싸고 서로 주도권을 놓지 않으려는 '밀당'이 시작됐다는 분석입니다.
안보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국민의힘 상한가를 재확인하며 자신감이 붙은 이준석 대표.
'국민의힘 대선 버스' 출발 시기를 다시 한 번 8월로 못박으며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게 휘둘리지 않겠다는 뜻을 명확히 했습니다.
▶ 인터뷰 :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8월 중순~말이면 제 생각에는 어떤 정치적 결단을 내리기에 많은 분들한테 충분한 시간이 아닐까…."
윤 전 총장 측은 '택시 직행론'으로 맞받았습니다.
"택시를 타고 목적지로 직행할 수 있는 사람에게 언제 들어오라고 으름장을 놓을 필요가 없다"며 한껏 여유를 보였습니다.
▶ 인터뷰(☎) : 이동훈 /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 대변인
- "(윤 전 총장의 입당은) 아직 모든 선택이 열려 있는 것이고 아무것도 결정된 게 없다고…."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사이 합당 논의는 일단 순항하는 모양새입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제1야당을 비롯한 모든 양심적인 정치 세력들이 철저히 자신의 기득권을 내려놔야 한다"고 강조하자, 이 대표는 "국민의힘에 6월 11일부로 기득권은 없다"면서 "걱정 놓으시고 하루빨리 합류하실 수 있도록 문을 열겠다"고 화답한 겁니다.
지난 주말 한 차례 마주했던 이 대표와 안 대표가 오늘(15일) 다시 만나는 만큼 야권 통합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안보람입니다.
영상취재 : 안석준·박준영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