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미국 경제지표의 호조에 힘입어 1940선을 회복했다. 하지만 외국계 자금의 이탈은 이날도 지속되고 있다.
17일 오후 1시15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대비 15.47포인트(0.80%) 오른 1943.00을 기록하고 있다.
코스피는 중국과 미국의 경제지표 부진에 1910선까지 밀렸지만 이날은 11일 이후 4거래일 만에 1940선에 올라섰다.
전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2월 산업생산이 전월대비 0.6%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0.1% 증가)를 크게 웃도는 것이다.
지난 1월 미국 혹한의 영향으로 경제지표가 부진한 데다 크림반도 사태가 겹치면서 글로벌 증시가 일제히 큰 충격을 받았지만 1월보다 나아진 2월 경제지표가 속속 발표되면서 투자 심리는 점차 회복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전날 뉴욕증시도 1% 안팎의 강세로 마감했다.
하지만 외국인의 이탈세는 지속되고 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326억원, 688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다. 기관은 899억원 순매수를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은 이날을 포함해 7거래일 연속 순매도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는 지난 7거래일 누적으로 1조6000억원 어치의 주식을 팔아치웠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이 5% 이상 급등하고 있고 전기가스업, 음식료품, 통신업 등도 1% 이상 강세다. 비금속 광물은 소폭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체로 강세다. 시가총액 상위 20개 종목 가운데 삼성생명만 소폭 하락하고 있다. NAVER, POSCO, 한국전력, SK텔레콤, LG화학 등은 1% 이상 오르고 있다.
합병을 결정한 한진해운홀딩스가 3거래일째 급등하며 상한가를 기록 중이다. 자본잠식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상한가 2개를 비롯해 462개 종목이 오르고 있고 하한가 1개를 포함해 313개 종목이 하락하고 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4.93포인트(0.91%) 오른 540.70을 기록 중이다.
[매경닷컴 방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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