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FTA 최종 담판이 임박한 가운데 최대 쟁점은 쇠고기와 자동차로 집약되고 있습니다.
양국은 두 쟁점을 두고 한치의 양보도 없는 힘겨루기를 이어가는 모습입니다.
김성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자동차는 관세철폐를 통해 우리나라가 큰 이익을 얻을 수 있는 분야입니다.
현재 미국은 한국 시장에 연간 4천대 정도의 자동차를 8%의 관세를 더해 판매하고 있습니다.
반면 한국은 미국시장에서 2.5%의 관세를 부과해 연 80만 대의 자동차를 판매하는 상황입니다.
압도적으로 한국의 수출물량이 많기 때문에 관세가 철폐될 경우, 국내 자동차업계는 큰 이익을 챙길 수 있습니다.
때문에 미국 측은 배기량 기준의 자동차 세제 개정을 요구하는 등, 부대조건을 달며 협상의 진전을 가로막고 있습니다.
반대로 우리나라가 협상 타결을 거부하고 싶은 분야는 '쇠고기'입니다.
미국은 미국산 쇠고기의 전면 수입재개를 요구하며 수입재개 일정을 서면으로 규정해야 한다는 초강경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처럼 미국이 쇠고기에 집착하는 이유는 한국이 미국산 쇠고기의 무시할 수 없는 판매시장이기 때문입니다.
미국산 쇠고기 수출이 금지되기 이전인 2003년까지 한국은 매년 7천억원이 넘는 미국산 쇠고기를 수입해왔습니다.
현재 우리측은 오는 5월
한치의 양보 없이 맞서고 있는 쇠고기와 자동차 분야. 때문에 두 분야에 대한 대타협 없이는 한미 FTA 타결은 쉽지 않아 보입니다.
mbn뉴스 김성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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