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외국인 투자자와 기관 투자가가 동반 매도에 나서면서 장 초반 1940선까지 밀리는 등 약세를 보이고 있다.
29일 오전 9시 40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6.98포인트(0.36%) 내린 1954.60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10.75포인트 내린 1950.83으로 출발한 코스피 지수는 장 초반 낙폭을 확대하면 1940선까지 떨어졌지만 이후 낙폭을 다소 회복했다.
밤 사이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성명을 통해 미국 경제 전망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표명하면서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가 재발한 것도 투자 심리에 영향을 미쳤다.
외국인은 258억원을 순매도하고 있고 최근 순매수 기조를 유지하며 지수 상승에 일조했던 기관도 424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 투자자는 680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업종별로 운수장비, 유통업, 전기가스업, 건설업 등이 상승세다. 화학, 종이·목재, 통신업, 보험업 등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4분기 실적이 앞서 발표된 잠정실적 수준으로 확정됐지만 주가는 소폭 하락세다.
4분기 실적이 기대에 못미친 NAVER(네이버)는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4%대 하락률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사상 최대실적을 달성한 SK하이닉스 역시 2% 넘게 하락하고 있으며 넥슨과의 경영권 분쟁 문제로 전날 상한가를 기록한 엔씨소프트는 이날 7% 넘게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코스닥은 0.71포인트(0.12%) 내린 593.68을 기록하고 있다.
개인이 152억원을 순매수하고 있고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68억원, 79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셀트리온, 파라다이스, GS홈쇼핑, CJE&M 등이 강세다. 다음카카오, 동서, 메디톡스, 컴투스 등은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매경닷컴 전경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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