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가계대출 월별 증가세는 주춤한 것처럼 보이지만 연간 전체 금액은 전년 대비 2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증가분 규모가 무려 39조원으로 2007년 이후 최대이다. 특히 지난해 8월 LTV·DTI를 포함한 주택대출 규제가 완화된 이후 가계대출 증가 규모가 전년 대비 2.5배나 늘었다. 급증하는 가계대출은 향후 금리 인상과 경제여건 악화에 따라 ‘부실 부메랑’으로 돌아올 수 있어 큰 우려를 낳고 있다.
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전체 가계대출 규모는 518조2000억원으로 지난해 말(479조)보다 39조2000억원 늘었고, 이 중 70%가 8월 규제
[배미정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