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코스피는 대외 우려가 다소 완화된 가운데 설 연휴를 앞두고 관망세가 연출되며 소폭 상승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거래일보다 0.73포인트(0.04%) 오른 1958.23으로 거래를 마쳤다.
2.53포인트 오른 1960.03으로 출발한 코스피는 장 초반 하락세로 돌아서기도 했지만 설 연휴를 앞두고 변동성이 축소되면서 강보합세를 이어갔다.
유럽에서는 독일의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이 0.7% 성장하면서 2개 분기 연속 성장세를 이어갔고,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GDP 예비치도 전분기 대비 0.3% 증가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또한 뉴욕상업거래소에서는 3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이 50달러대를 회복했다.
외국인은 1270억원을 순매수해 지수를 떠받쳤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891억원, 326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매매에서는 차익·비차익 모두 매수 우위를 보이며 전체 870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 섬유·의복, 의약품, 의료정밀, 건설업 등이 강세를 보였다. 화학, 전기가스, 운수창고, 은행 등은 약세를 면치 못했다.
삼성전자는 전거래일보다 1만3000원(0.96%) 오른 137만4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밖에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SK하이닉스, SK텔레콤, 제일모직, 삼성SDS,, 삼성화재 등이 상승 마감했다. 한국전력, 현대모비스, 삼성생명, 아모레퍼시픽, LG화학 등은 하락했다.
한국가스공사가 가스요금 하락 소식에 장중 신저가로 추락했다. 이날 한국가스공사는 전거래일보다 650원(1.55%) 하락한 4만1200원을 기록했다.
코스닥은 전거래일보다 2.09포인트(0.34%) 오른 610.16을 기록하며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코스닥이 610선을 넘어선 것은 2008년 6월 19일 이후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282억원, 42억원을 순매수했고 기관은 269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셀트리온이 바이오시밀러 램시마의 미국 시장 진출 기대감에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다음가카오는 단기적으로 실적이 둔화될 수 있다는 우려에 1% 가량 하락 마감했다.
[매경닷컴 전경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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