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결과 발표를 하루 앞두고 코스피가 관망세다.
17일 오전 9시 15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0.99포인트(0.05%) 오른 1976.44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지수는 13.62포인트 오른 1989선에서 개장한 뒤 장 초반 외국인의 매도 물량이 출회하면서 상승폭을 줄이고 있다.
글로벌 증시의 최대 화두인 9월 FOMC 정례 회의가 이날 시작됐다. 회의 결과는 한국 시간으로 18일 새벽 발표될 예정이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금리를 인상하지 못할 것이란 전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이날 발표된 미국 소비자물가 지수도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다. 미국의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 대비 0.1% 하락하며 지난 1월 이후 처음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금리 인상의 가장 큰 이유인 물가가 아직 잠잠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의미여서 금리 동결론이 더욱 탄력을 받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전날 지수는 2% 가까이 급등하기도 했다. 이날은 전날 급등에 따른 피로감과 FOMC 회의 결과를 지켜보자는 관망세가 작용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업종별로 화학, 음식료품, 전기가스업 등이 소폭 오르고 있고 운송장비, 운수창고, 섬유의복 등은 하락세다.
매매주체별로 외국인이 202억원을 순매도하고 있고 개인과 기관이 각각 55억원, 159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79억원 매도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체로 약세다. 삼성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상한가 1개를 포함해 449개 종목이 오르고 있고 291개 종목이 하락하고 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2.09포인트(0.31%) 오른 678.57을 기록 중이다.
[매경닷컴 고득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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